이 책은 구글 최초의 엔지니어링 디렉터이자 혁신 전문가 알베르토 사보이아가 저술한 책이다. 그는 스탠퍼드 공과대학에서 아이디어의 설계, 검증, 혁신의 방법론을 강의해 왔다. 그의 첫 저작인 "The Right it(한국어 제목 :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은 실리콘밸리에서 지낸 30년 간의 세월 동안의 그의 경험과 관심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함께 읽으면서 성공으로 향하는 길을 함께 찾아보도록 하자.
1부 : 불변의 사실
책의 첫 번째 부분인 1부에서는 우리가 왜 자주 실패하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저자는 실패를 가장 큰 가능성을 가진 옵션으로 열어두는 것을 전제로 한다. 성공은 방정식에 의해서 발생한다. 통계를 이용한 일종의 방정식이다. 각 상수는 곱하기로 연결되어 있다. 성공의 핵심 요인들 중 어느 하나가 0이라면 결괏값은 항상 0, 즉 실패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실패의 방정식의 전제에는 더 중요한 불변의 사실이 존재한다. 바로 '안 될 놈'과 '될 놈(The Right it)'이다. 신제품이 시장에서 실패하는 주된 이유는 처음부터 제품 아이디어가 잘 못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이다. 잘못된 아이디어로 실패를 초래하는 네 가지 요인이 있다. 첫 번째는 아이디어 전달 문제이다. 처음 생각한 아이디어를 누군가에게 전달할 때 그 아이디어는 생각보다 온전히 전달되지 않을 때가 많다. 받아들이는 사람은 저마다의 기준을 가지고 그 아이디어를 머릿속에 그리고는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내 지워버릴 것이다. 두 번째는 예측력의 문제이다. 사람은 그것을 좋아하게 될지, 싫어하게 될지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한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평가할 때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모으고, 실제로 시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는 적극적인 투자의 부재이다. 잃을 것이 없는 참여자의 아이디어는 큰 가치를 갖지 않는다. 실패해도 그만이니까. 네 번째로는 확증 편한 문제이다. 이것을 앞서 말한 과정들에서 얻은 아이디어와 데이터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그리고 자신의 주장이 반박을 받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결과적으로 이 네 가지를 조합하면, 실패로 직행하는 길이 된다. 한번 아이디어 전달에 실패하고, 잘못예측한 시장의 반응을 토대로 진행된다. 그 와중에 잃을 것 없는 사람들의 영양가는 없지만 듣기엔 나쁘지 않은 조언들을 모아서, 원하는 데이터만 수집하여 우리가 믿고 싶은 내용만 재확인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그 아이디어는 실패한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잘 될 아이디어를 찾아내 유능한 실행력을 겸비하여야 한다. 그리고 남의 데이터나 직관에 의지해서는 안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아이디어가 잘 될지 아닐지를 결정하기 전에 나만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
2부: 쓸모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
2부에서는 더욱 자세하게 쓸모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서술한다. 가장 중요한 내용은 "프리토타입 (Pretotype)"이다 이것은 저자가 IBM의 음성인식기술장치 시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서 생각해 낸 것으로 일종의 합성어다. "Pretend"와 "Prototype"을 결합한 것으로 우리가 "시제품"으로 알고 있는 "Prototype" 보다도 더 먼저 만들어서 어떤 아이디어가 추구하고 만들 가치가 있는지를 빠르게 알아볼 수 있는 제품이다. 이 프리토타입은 여러 가지로 이용될 수 있다. 각 방법의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이 약간 다르긴 해도 자신이 생각해 낸 아이디어가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 아주 확실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혹시, 그 프리토타입이 진짜인 줄 알고 비용을 지불한 사람이 있다면 윤리적 문제가 생길 수는 있다. 하지만 비용을 환불하고 현재 준비 중인 것에 대해서 설명함으로써 그 문제는 해결이 가능하다.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 주문자가 원하는 것을 대신 구해줌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거액을 들여 실패하는 것보다는 낫다. 그 이후에는 분석 도구를 통해서 내가 프리토타입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정말 잘 될 아이디어인지 최종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분석 도구를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이다. 내가 프리토타입을 통해 직접 주의 깊게 설계하고 그로 인해 얻어진 실제 데이터만이 이 도구를 사용하는 근거로 이용될 수 있다. 점진적으로 단계를 높여가며 실험을 수정하여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것을 반복하여 이른바 "될 놈"의 단계에 도달하면 이제 이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길만한 상황이 된 것이다.
3부 : 유연한 전략
이 책의 결론 부분이 되는 3부에서는 앞서 설명한 도구들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러한 전략으로는 '생각은 글로벌하게, 테스트는 로컬 하게' , '내일보다는 오늘 테스트할 것', '더 싸게 생각할 것' 등이 있다. 이것은 우리 아이디어들 중에서 'The Right it', 즉 될 만한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디어를 폐기하기 전에 고쳐서 다시 시도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몇 군데만 손보면 성공 가능한 아이디어로 변신할 수 있을지 모르니, 고치고, 테스트하고, 반복해야 한다. 책의 마지막에서 저자는 추가적으로 가장 중요한 내용은 서술해 놓았다. 그 내용은 사뭇 진지하고 철학적이기까지 하다. 바로 아이디어가 성공할 만한 것으로 밝혀지고 난 뒤에 생각해 볼 내용에 대한 것이다. 먼저 이 아이디어가 내 것이 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 사업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지, 나와 맞는 것인지, 혹은 내가 장기적으로 미래를 바라보고 진행할 수 있을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디어가 시장에 맞는 것을 고려할 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꼭 맞는지 검토해 보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다음으로는 이 사업이 세상을 위해 쓰일 수 있는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단순이 돈벌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아이디어는 세상에 이롭고 널리 쓰일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그것이 나 자신에게도 이롭고 세상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 될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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