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블로그에서는 책 <총, 균, 쇠>를 읽고, 인류의 출발점 및 환경, 나아갈 길을 생각해 보는 글을 적어보려고 한다. 이 책은 인류 문명의 불균형은 제목에 언급된 3가지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책을 보는 순간 궁금증이 생겨 읽기 시작했다.
서론 : 서로 다른 인류의 출발점
총, 균, 쇠는 1997년에 출간되어 인류학과 역사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지구상의 문명발전의 이유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책은 1998년에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책의 제목은 지구상에서 문명 발전에 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들을 대표하는 단어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단어들을 중심으로 문명의 발전과 하락을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각 문명의 출발점에서 어떤 요인들이 각 문명의 발전을 좌우했는지 살펴본다. 인간의 역사의 시작에 대한 내용은 기본교육을 마친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는 배워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출발점이 서로 다른 것 또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역사를 배울 때 나타났던 사건들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적인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서로 다른 출발점에서 인류가 어떻게 지금까지 발전해 왔는지를 설명한다. 인류는 과연 얼마나 다르게 시작했을지 그리고 그것이 지금의 모습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쳤는지를 생각하면서 책을 읽기를 바란다.
본론 : 다른 환경과 교류
저자인 제러드 다이아몬드는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문명의 성장을 연구했다. 저자는 이러한 연구를 근거로 각 문명이 서로 다르게 발전한 이유와 그 결과를 책에 서술했다. 이 책에는 크게 세계를 대서양지역과 태평양지역으로 나누고, 그에 속한 서로 다른 문명의 발전을 비교하고 분석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단순한 구성을 통해서 자칫하면 어려워질 수 있는 내용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첫 번째로 자연환경을 이유로 각 문명이 달라지게 된다고 설명한다. 유럽인이 인디언을 정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왜 유럽인들이 지나간 곳에는 병원균이 퍼져 사람들이 죽어나갔을까? 와 같이 우리가 인류의 역사를 배울 때 이유를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내용에 답을 제시한다.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은 식량생산이다. 지금의 유럽 지역이 지리적으로 인간에게 식량을 구하는데 더 유리한 조건이었다. 그 결과 인구수가 증가하게 된다. 이것은 식량문제를 해결한 사람이 많아짐과 동시에 기술의 발전, 문화의 발전, 업무분화, 더 나아가서는 산업혁명에 더 빨리 이를 수 있게 한다. 이것이 식량조달에 유리한 조건의 지역이 먼저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이다. 물론 이것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동물의 가축화의 난이도가 끼친 영향도 여러 문명들의 발전속도가 차이나는 원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교류이다. 한 문화가 다른 문화와 어떻게 교류하는지, 교류를 할 수 있는 환경인지에 대한 차이가 각 문명의 발전을 좌우한다. 동서 축은 비슷한 기후대로 서로 간의 교류가 가능하지만, 남북축은 서로 기후가 너무 달라 교류가 되지 않았다. 이것은 인간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주변 환경의 문제이다. 이러한 것들을 중국의 화약이 유럽으로 퍼질 수 있던 교역길을 통해 설명하여 우리가 비단길이라고 부르는 무역의 통로가 얼마나 문명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주었는지 알려준다. 반대의 경우도 기후의 차이로 인하여 현재까지 북미와 남미 사이에 충분한 도로가 발달하지 않은 예와 열대우림에 가로막힌 중앙아메리카와 안데스지역을 통해 설명한다. 이는 같은 인간일지라도 그 발전에는 교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결론 : 나아갈 길
결론적으로 인간에게는 환경이 첫 번째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두 번째로는 잘 교류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내용을 인류의 시작점에서부터 찾고 있다. 이 책은 인류학과 역사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고 있음과 동시에 인간이 더 잘 살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문명 발전에 대해 더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다. 과거를 알게 되니 현재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미래의 나아갈 길이 보이는 듯하다. 그리고 역사의 이유를 알게 됨과 동시에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사람에게 환경과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은 나도 알고 있던 사실이었는데 책을 읽고 난 후에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인류가 발전해 온 그 오랜 역사의 사건들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 것이다. 역사를 축약하면 한 인간의 서사가 된다. 그리고 한 사람의 서사는 인류 역사에 작지만 확실한 획을 긋는다.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나의 과거를 돌아보게 되었다. 내 과거의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아보았다. 작지만 확실하게 한 걸음씩 나아가면, 지금의 인류처럼 필연적으로 발전하고, 더 나아가 성공에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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