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시 면접의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다양한 지자체에서 채용박람회 등 행사를 진행하고 있죠. 얼마 전에도 성남시청에서 진행한 2024 성남시 채용박람회가 있었고요. 다양한 구직자를 만나보면서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이 살고 있고, 다양한 형태의 면접이 진행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채용담당자로 근무하며 알게 된 면접 잘 보는 팁을 여러분께 드리고자 합니다.
면접을 준비하는 분들께 빠르게 알려 드릴 수 있는 다섯 가지 포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위축되지 않는것이 중요합니다.
2. 정시 혹은 이르게 도착하세요.
3. 아이컨택을 시도하셔야 합니다. 반드시.
4. 모르는 부분은 생각하는 척하지 말고 모르겠다라고 대답할 것.
5. 대답에 대한 답은 간결하게, 이유는 1,2문장으로.
자 그럼 , 어떤 내용인지 한번 자세히 알아볼까요.
1. 위축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방법은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신입면접을 보시는 분이건, 경력직 지원한 분이건 꼭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면접에 들어가게 되면, 약간의 긴장이 아닌 "위축" 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이것은 원활한 면접에도 도움이 안 되지만, 위축된 모습을 보이게 되면 면접관은 면접자의 성향에 대해서 소극적으로 기억하게 됩니다. 그러면 업무에도 소극적일 거라 생각하고 다른 많은 장점들이 가려지게 되죠. 차라리 평소보다 텐션을 조금 더 올려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법으로는 약간 목소리를 크게 낸다거나, 중간중간 지나치지 않게 웃음을 줄 수 있는 대사를 마련하면 좋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방은 나를 마음에 들어 할 것이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게 포인트입니다.
2. 정시 혹은 이르게 도착하세요.
이건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은데, 약간 빨리 도착하면 두 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먼저, 상대방에게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 포털에서 연재했던 "질풍기획"이라는 만화처럼 전날 가서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만, 10분에서 15분 정도 이르게 도착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두 번째는 상대방보다 먼저 움직임으로써 전체적인 분위기를 주도하기 좋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회사 주변을 둘러보고 면접 때 대화 중에 끼워 넣는 것도 좋습니다. 결국 그 회사에 대해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 있을수록 취업확률은 높아지는 것입니다. 필수적인 질문이 끝나고, 면접관들이 우리 회사에 대해 궁금한 것 있냐는 질문을 할 때, 보통은 회사에서 하는 일, 주력인 상품 등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여러분이 회사 주변을 둘러보고 미리 와보지 않은 사람이 할 수 없는 질문을 한다면 좋은 인상을 남기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면접관은 한 명 혹은 두 명이지만, 면접자는 그에 비해 숫자가 매우 많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3. 아이컨택을 시도하셔야 합니다. 반드시.
면접 태도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유창하고 현란한 화술이 아닙니다. 비 언어적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합니다. 면접관은 면접자가 회사에 도움이 될지를 판단하는 사람입니다. 먼저 면접관을 자기편으로 만들고, 신뢰를 심어주어야 합니다. 신뢰를 심어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아이컨택입니다. 사람의 눈을 마주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힘들다면 당장 연습하세요. 편안한 눈빛과 경직되지 않은 표정은 말보다 더 큰 신뢰를 심어줍니다. 인간의 눈은 뇌의 시신경이 직접적으로 바깥을 내다볼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입니다. 따라서 시각으로 들어오는 정보는 그 어떤 정보보다 더 많은 영향을 줍니다. 면접관도 사람이기에 그 점에서 예외는 아닙니다.
4. 모르는 부분은 모르겠다고 대답하세요.
예를 들면, 면접 중에 잘 모르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면접자들은 보통 당황합니다. 왜냐하면 질문이 들어왔고, 이것에 대한 대답을 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걸 모르기 때문이에요. 이런 경우는 음... 어... 와 같이 대답하면서 시간을 끌고 결국 내놓은 답은 만족스럽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면접관들은 실무능력테스트와 같은 시험형 면접만 아니라면, 면접자가 잘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하는지 보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럴 때는 "제가 그 부분은 모르지만, 이러이러한 부분은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와 같이 관련된 알고 있는 정보를 간결하고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5. 대답에 대한 답은 간결하게.
면접관이 되어 질문을 하다 보면, 질문에 대한 답을 빙빙 돌려 길게 이야기하는 면접자를 흔히 만나곤 합니다. 면접자의 경우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다가 다른 것들도 생각나서 잘하려고 많이 말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핵심이 집중되지 않고 길게 늘어진 경우, 대답을 듣는 면접관은 면접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문장은 길어도 두 문장으로 정리를 해야 합니다. 두 문장의 구성은 "답+이유"로 간결하게 하면 되고, 순서는 바뀌어도 무방합니다. 다만 답을 먼저 말씀드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유는 한글의 구성에 있습니다.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나라 문화권에서는 결론이 뒤에 오는 문장의 구성형태를 주로 사용합니다. 아주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나는 치킨을 먹고 싶다." 만약에 이 말을 중간에 누가 자른다면,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인지 모를 수 있습니다. 내가 치킨을 만든다는 것인지, 샀다는 것인지, 먹고 싶다는 것인지 말입니다. 그러나 결론을 먼저 말한다면, 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뭔가를 먹고 싶은 상태이다라는 결론은 더 빨리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말씀하실 때에는 결론을 먼저 말씀하고, 이유를 설명하시는 순서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위 다섯 가지 원칙을 지켜 면접 연습을 한다면, 아마도 여러분의 면접관은 여러분을 조금 더 특별한 사람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면접관 입장에서는 거의 모든 면접자를 외우거나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들로 작은 차이를 만들어 낸다면, 최종합격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구직자 분들 힘내시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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